“잠을 자도 자도 피곤한데… 혹시 운동이 부족한 걸까요?” — 수면의 질을 결정하는 의외의 열쇠, ‘몸의 피로’가 아닌 ‘몸의 이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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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면제보다 운동이 먼저, 수면의 질 향상에 규칙적인 신체 활동이 핵심
  • 필라테스의 호흡·이완 원리, 수면 전 긴장된 몸을 풀어주는 데 효과적
  • [회원 사례] “잠들기까지 2시간이 걸렸는데, 필라테스 시작 후 달라졌어요”

[영스필라테스 평생교육원=허예지 기자] 직장인 정 모(38) 씨는 매일 밤 침대에 누워도 좀처럼 잠들지 못하는 날이 이어졌다. 눈은 감겼지만 머릿속은 쉬지 않았고, 간신히 잠들어도 새벽에 깨기 일쑤였다. 피로함을 달고 살다 보니 집중력도 떨어지고 예민해지는 자신을 발견했다. 수면제를 먹어볼까 고민도 했지만, 왠지 꺼려졌다. 그러던 중 지인의 권유로 시작한 것이 바로 필라테스였다.

전문가들은 수면 문제를 호소하는 현대인이 늘어나는 배경으로 신체 활동 부족을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는다. 몸이 충분히 활동하지 않으면 깊은 수면에 필요한 신체적 피로감이 만들어지지 않고,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가 떨어지지 않아 뇌가 ‘쉬어야 할 시간’임을 인식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잠을 못 자는 이유, 몸이 ‘아직 깨어 있기’ 때문이다

수면은 단순히 눈을 감는 행위가 아니다. 체온이 내려가고, 심박수가 느려지며, 근육의 긴장이 풀리는 일련의 생리적 과정이 뒤따라야 비로소 깊은 잠에 빠져들 수 있다. 그런데 하루 종일 앉아서 일하다가 퇴근 후 소파에 앉아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생활 패턴이 반복되면, 몸은 실제로 ‘활동을 한 적이 없는 상태’로 밤을 맞이하게 된다.

이 상태에서는 신체의 자율신경계가 부교감신경(이완 모드)으로 전환되는 속도가 느려진다. 교감신경(각성 모드)이 밤까지 우위를 유지하면 심박수가 내려가지 않고, 머릿속은 쉬지 못하며, 근육은 미세하게 긴장된 채로 유지된다. 이것이 바로 “분명히 피곤한데 잠이 안 온다”는 상태의 정체다.


왜 필라테스가 수면에 도움이 될까

필라테스는 격렬한 심박수 상승 없이도 신체를 충분히 활동시키고, 동시에 깊은 호흡과 이완을 유도하는 운동이다. 이 두 가지 특성이 수면의 질 개선과 맞닿아 있다.

첫째, 규칙적인 신체 활동 자체가 수면의 깊이를 높인다. 근육을 사용하고 회복하는 과정에서 몸은 자연스럽게 더 깊은 회복 수면을 요구하게 된다.

둘째, 필라테스 특유의 호흡법이 자율신경계 안정에 도움을 준다. 들숨보다 날숨을 길게 가져가는 복식 호흡은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해 심박수를 낮추고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 이 호흡 패턴은 수면 전 이완 상태를 만드는 데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셋째, 과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 동작들이 포함되어 있어, 하루 동안 쌓인 신체적 긴장을 해소하고 수면 준비 상태로 몸을 유도하는 데 도움이 된다.


■ 수면의 질을 높이는 필라테스의 3가지 작용

신체 피로의 자연스러운 유도: 근육을 적절히 사용함으로써 신체가 회복을 위한 깊은 수면을 자연스럽게 요구하도록 돕는다.

자율신경계 안정: 깊은 호흡 훈련이 교감신경의 과활성 상태를 가라앉히고, 몸이 이완 모드로 전환되도록 돕는다.

근육 긴장 해소: 하루 동안 긴장되었던 목, 어깨, 허리 근육을 풀어주어 누웠을 때 편안함을 높인다.

스트레스 호르몬 감소: 규칙적인 운동이 코르티솔 수치를 낮추어 정신적 각성 상태를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회원 성공 사례] “잠들기까지 2시간이 걸렸는데, 이제는 30분이면 충분해요”

영스필라테스 평생교육원 회원 김지현 씨(41세, 주부)는 3년 가까이 수면 문제로 고생했다. 아이들을 재우고 나면 막상 본인은 잠들지 못해 뒤척이기를 반복했고, 늦은 밤 스마트폰을 보다가 새벽 2~3시가 되어서야 겨우 잠드는 날이 많았다.

“피로한데 잠이 안 오는 게 제일 힘들었어요. 낮에는 늘 무기력했고요.”

6개월 전, 지인의 소개로 본원의 저녁 필라테스 수업을 등록했다. 처음에는 ‘운동이 수면에 도움이 될까?’ 반신반의했다고 한다.

“수업 중 호흡법을 배우면서 달라졌어요. 강사님이 ‘날숨을 천천히, 길게’라고 지도해 주시는데, 수업이 끝나고 나면 몸이 확실히 가볍고 머리도 맑아지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그러더니 집에 와서 눕자마자 잠드는 날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현재 김 씨는 주 3회 저녁 수업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잠들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평균 2시간에서 30분 이내로 줄었고, 새벽에 깨는 횟수도 눈에 띄게 감소했다. 낮 동안의 집중력도 이전보다 훨씬 나아졌다고 전했다.

“수면제를 먹어야 하나 고민했는데, 필라테스가 저한테는 훨씬 좋은 선택이었어요. 몸도 달라지고, 마음도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오늘 밤, 잠들기 전에 몸을 먼저 깨워보자

잠이 오지 않는 밤이 반복된다면, 먼저 내 몸이 낮 동안 충분히 움직였는지 돌아보는 것이 좋다. 격렬한 운동이 아니더라도 규칙적인 신체 활동과 올바른 호흡 훈련만으로도 수면의 질이 달라질 수 있다. 영스필라테스 평생교육원에서는 저녁 시간대 수업을 통해 바쁜 일상 속에서도 몸의 긴장을 풀고 숙면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오늘 밤 달라진 수면을 경험해보고 싶다면, 첫걸음을 내딛어보자.

이서윤 기자 | 영스필라테스 평생교육원


본 기사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전문적인 의학적 진단이나 처방을 대체할 수 없습니다. 수면 장애가 지속될 경우 전문 의료진과의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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